저는 이호지역아동센터에서 신문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 오정심입니다.
'동에 번쩍 기자단'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호동과 도두동을 탐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만나는 사람들은 주민센터, 어촌계와 해녀, 학교, 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일하는 분들이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김현집 이호동장님께서는 섭외과정에서부터 실제 인터뷰까지 꼼꼼하게 준비하시고 성의껏 대답해주셨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준비한 질문에 눈높이를 맞추어 대답해주시고, 이호동의 현황까지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까지 준비해주셔서 환호와 감탄을 동시에 받으셨습니다.
어린이들은 처음 방문하는 행정기관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웃음과 함께 참 좋은 분이라며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행정은 지역주민 한사람을 위한 곳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고, 특히 어린이를 시민으로 대접하고 손님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호동주민센터를 다녀오고 나서 꿈이 생겼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인터뷰와 탐방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제일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프로그램강사를 하면서 터득한 지혜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집 이호동장님과 이호동 주민센터 여러분들이 어린이들을 맞이해주신 마음과 웃음은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든든하게 자라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는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