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3월 15일, 한림읍에 온 60대 부부입니다.
탁구장을 검색하다가 종합운동장에 탁구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한림읍 담당자와 통화를 한 뒤, 앞으로 매일 방문해서 탁구를 칠 수 있겠다고 기쁜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탁구장을 방문하니 50대 가량의 부부가 탁구를 치고 있었습니다.
저도 남편과 함께 신나게 탁구를 쳤는데, 조금 후에 학생들이 들어오니 먼저 치고 있던 부부가 자리를 양보하더군요.
탁구대가 두개 뿐이라 먼저 온 사람이 양보를 해야하나보다 생각하며 계속 치는데, 또 다른 분들이 들어오셔서 우리도 양보를 하고 매일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탁구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틀째날인 오늘, 오전11시경에 탁구장엘 갔는데, 20일부터 탁구장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
담당자님께 확인해보니 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학생들이 엉망을 만들어 폐쇄한다고 하시더군요.
탁구대가 두개뿐이어서 동아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듯하고, 다음 사람이 오면 양보를 해야하다보니 탁구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 아닐까요?
저처럼 나이 든 사람들에게 가장 무난한 운동이 탁구라 생각되는데, 탁구장을 없앤다고 하니 너무 서운하고 실망스럽습니다. 차후에 수영장 위층에 설치될 수도 있지만 그건 의논해보고 결정할 일이고 현재로선 없애겠다는 답변에 너무 실망이 됩니다.
한림종합운동장에 탁구장을 계속 유지시켜 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