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동

한라산 백록담에서부터 흘러내리는 한천계곡!
제주시 오라동 소재 국가 명승 제92호인 방선문 가는 숲길은 신선 찾아가는 산책코스로 도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창조 신화의 주인공 설문대할망 족두리(모자) 바위가 있는 고지래또를 출발하여 판관소, 항소, 창꼼소를 지나면 태곳적 풍광 속으로 빠져들어 가게 됩니다.

신선과 선녀가 나타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신선과 선녀 조각상 앞에는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한창입니다.

가뭄이 들어 한천이 모두 메말라버려도 이곳 애기소만은 마르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애개가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거북바위, 용맹의 기를 받는 호거바위, 이곳에서 기도하면 장원급제를 한다는 촛불 바위, 신선들만이 노닌다는 가카원이, 한 폭의 병풍과 같은 걸락쿰 폭포를 지나면 숲과 하늘을 물속으로 담아버린 한천계곡의 명경수 해낙큼에서는 봄이 되면 버스킹 공연도 펼쳐집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방선문 가는 숲길로 오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소원도 이루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라동 동민홍보단 문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