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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설대

조설대

▶ 위치: 제주시 오라2동 3135

▶ 2010. 2. 국가지정 현충시설 지정(관리번호 45-1-09)

제주통사에 기록된 구전에 의하면 조선 중엽 이후 국상을 당하면 선비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향을 피우고 북쪽을 향해 절을 하며 곡하던 망곡의 터로 알려진 곳이다.

1905년에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제주의 젊은 유림(유학자) 12인은 우국의 일념으로 집의계란 이름의 비밀결사를 조직, 오라동 망배단에 모여 항일의지를 굳히고 울분을 달래며 광복투쟁을 결의하여 석벽에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를 의미하는 ‘조설대(朝雪臺)’를 음각한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의 감시로 무력항쟁은 실천되지 않았으나, 그 후 보천교 사건(1919), 조천독립만세운동(1919) 등 도내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의 기폭제 구실을 하였다.

이러한 항일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라동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조설대 집의계 애국 선구자 경모식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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