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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최성현 장편소설. 1: 교룡(蛟龍)으로 지다

저자/역자
최성현 지음
펴낸곳
황금가지
발행년도
2014
형태사항
320p.; 20cm
ISBN
9788960178410 9788960178403(세트)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216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216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18세기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궁중의 암투와 모략을 정치 스릴러로 쓴 『역린』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제1권인 「교룡(蛟龍)으로 지다」는 사도세자를 주인공으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인 임오화변(壬午禍變)이 벌어지기까지 2년간 영조와 사도세자, 노론과 그 세력들 사이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극화하였다. 영화 「역린」의 각본을 쓴 최성현 작가가 오랜 구상을 통해 집필하였으며, 묵직한 필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영상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정유역변(정조 암살 시도)이 일어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궁궐 내 정치 상황과 주요 사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내막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하여 역사의 이면을 모르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 요소로 작용한다. 장헌세자(훗날 사도세자), 어린 정조, 영조, 혜경궁 홍씨, 정순왕후 등의 실존 인물의 이야기 외에도 살수인 광백과 을수, 내관 갑수 등 2권에서 정유역변에 깊이 가담하는 주요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진행된다.

“저는 저 밖에서 백성들의 거대한 용을 보았습니다. 그 용은 임금도 세자도 노론도 소론도 관심이 없습니다. 진정한 정치는 그 용을 두려워하고 그 용을 안온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 하나 죽고 사는 것으로 바뀌는 건 없습니다. 노론과 타협한다고 바뀌는 건 없습니다. 하루가 뜨겁고 하루가 차가운 것으로 바뀌는 건 없습니다. 그 용을 증명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이며 정도(正道)입니다. 저는 이제 전력을 다해, 그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그것이 저의 정치입니다.”

진중한 문체, 탄탄한 구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교룡으로 지다」는 1760년 온궁 행차, 1761년 관서 미행, 1762년 임오화변 등 사도세자에 얽힌 세 가지 역사적 중요 사건을 뼈대로 하고 있다. 사도세자는 노론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정적으로 둘러싸인 궁궐을 몰래 빠져나오는 미행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노론은 갖은 방법으로 '택군'을 주도하고, 사도세자를 폐서인하려는 모략을 세운다. 최성현 작가는 이렇듯 음모와 위협이 도사리는 궁중의 잔혹한 정치 세계를 자신만의 진중한 문체로 무게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각기의 인물에 강렬한 개성을 부여하여 극의 재미를 최대한 이끌어낸다. 속을 알 수 없는 내관 안국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홍계희, 큰 판을 그리며 자기의 뜻대로 모든 걸 만들어내는 노론의 영수 홍봉한, 지아비를 배신하더라도 아들은 지키고자 했던 혜경궁 홍씨,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는 정순왕후, 진정한 군왕을 꿈꾼 사도세자와 아비의 죽음을 목도한 어린 정조 등 실존인물들이 살수인 광백과 무관 황율, 그의 연인 개울과 어린 갑수와 을수 등의 소설 속 캐릭터와 어우러져 한 편의 대하 정치 사극을 만들어낸다.
*온궁행차: 1760년, 사도세자가 전생에 걸쳐 가잘 길게 다녀온 궁궐 밖 행차. 이때 세자를 보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이 장사진을 쳤고, 이들을 친히 위문하고 조세와 부역을 감면해 주라는 등 치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관서미행: 1761년, 사도세자가 소론의 영수인 조재호와 만난 후, 관서행을 결정한다. 내관에게 자기를 대신해 소리를 내어 자신의 미행을 숨기라고 한 후, 자신은 평안감사 정휘량을 만나러 간다. 이 미행이 평안감사의 정예군을 자신에게 포섭하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있다.
*임오화변: 1762년, 김한구, 홍계희 등의 사주를 받은 나경언이 세자의 실덕과 비행을 과장하여 고발한 것을 계기로 영조는 사도세자를 폐서인하고 뒤주에 들어가 굶어 죽게 만든다.
“그 돈으로 천하를 경영하십시오. 노론 사대부의 천하…… 그 주인이 되십시오.”
“그대는 그럼 무엇을 원하는가?”
안국래가 묘한 웃음을 지었다. 홍계희는 생전 처음 보는 기괴한 웃음이었다. 입꼬리는 올라가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깊은 토굴처럼 한없이 아득하고 어두웠다.
“저는 그저 성상의 망극한 성은을 갚을 뿐입니다.”
목차
1. 이선 7
2. 황율 31
3. 광백 60
4. 이금 79
5. 안국래 101
6. 갑수 116
7. 개울 136
8. 세자빈 홍씨 154
9. 이선 178
10. 홍봉한 220
11. 황율 230
12. 개울 262
13. 홍봉한 266
14. 나경언 277
15. 이산 289
16. 을수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