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흘리 토지주 황호진님과 함께 건설과를 방문했던 봄봄행정사사무소 대표 김상희행정사입니다.
우선, 본인 동의를 구하지 않고 글을 게시하는 것이 혹여 동료들간에 또다른 누가 되지는 않을까 잠시 고민했으나,
민원인이 사실 그대로 느낀 점을 게시하는 일이라 눈치보지 않겠습니다. 직업이 행정사이다 보니 공공기관의 여러 주무관님들과 통화도 하고 면담도 합니다. 물론 이번일도 민원인 입장에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되어 그간 여러차례 고행린주무관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일의 결과를 뒤로하고, 그 과정에서 참 겸손하고 바른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바쁜 부서인 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 그간의 일을 마무리하고 토지주이신 황호진님께서 고행린 주무관님이 보내오신 문자를 보여주시며 요즘 이런 공무원이 있어서 참 다행이고 제주도민임이 자랑스럽다 문자의 글투가 옆에서 삼촌에게 말하듯 다정하다...살만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건 아주 조그마한 마음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들을 것인 지 이때부터 인연이 잘못되기도 하고 내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고행린주무관님은 어제 제주도민 두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셨습니다. 토지주님께서 고행린주무관님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하시어 제 마음도 보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도민이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