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서울에서 1월 8일 저녁 제주도로 여행을 내려왔습니다. 10시가 넘어 급하게 공항에서 버스를 타는 바람에 삼양 방면으로 가려 했으나 하귀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잘못 승차하게 되었습니다. 그 버스는 316번 당일 하귀행 마지막 버스였는데 저희가 잘못 버스를 탔다고 기사님께 말씀드리자 기사님이 친절하게 영업을 마치시고 갔던 길을 되돌아 가셔서 인근 심야버스터미널에 내려주셨습니다. 당황한 저희에게 웃으시며 은근히 공항에서 잘못타는 사람들이 많다고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무사히 심야버스를 타고 삼양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기사님이 아니었다면 낯선 제주에서 길을 헤메고 있었을 것입니다. 1월 8일 하귀행 316번 마지막 버스를 운행하시던 기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